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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스피릿 오브 엑스터시를 아시나요?
키워드 자동차 , 롤스로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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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3-07-08 작성자 lyy0210


롤스로이스, 한 대를 만드는 데 10개월이 걸리고, 1년에 6000대 정도만 생산되는 최고급 수제차이다.


오늘은 롤스로이스의 엠블럼 "스피릿 오브 엑스터시"에 얽힌 로맨틱하고 비극적인 사연을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자동차역사의 여명이라 할수있던 1900년대초(당시에도 롤스로이스는 최고의 차였다.)...


영국의 유명한 귀족인 몬태규 가문의 젊은 백작 에드워드는 당시 신문물이었던 자동차에 흠뻑 빠진


젊은이였는데 엄청난 재산으로 추후 세계 최초의 자동차 박물관이라 할수 있는 영국 자동차 박물관도


세우게 되고 의회에서도 자동차 산업의 미래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영국이 자동차 산업에 박차를 가할것을


주장하는 한편 카 일러스트라는 자동차 잡지를 간행하기도 했을 정도의 자동차 광이었다.


 


그러던 어느날 그는 당시 롤스로이스의 전무이사였던 클라우드 존스의 비서 아름다운 엘리노어 톤턴을


자동차 동호인 모임에서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되지만 당시의 사회하에선 둘이 결혼하기엔 둘의 신분차이가 


너무나 크기에 그는 몰래 그녀를 사랑할수 밖에 없어  아주 가까운 친구들만이 이둘의 사랑을 알수 있었다.

 

결국 가문의 중압에 밀린 그는 한 귀족 여성과 정략결혼을 할 수 밖에 없었지만 결혼후에도 엘리노어를



사랑하는 맘에는 변함이 없었다.


 


어느날 그는 자신의 애절한 사랑을 증표로 남기기 위해 자신이 가장 아끼던 롤스로이스 실버 고스트에


그녀를 닮은 조각상을 만들어 달라고 당시 유명한 미술가이자 자신의 절친한 친구였던 찰스 사익스에게


부탁한다.


사익스는 엘레노어의 아름다운 자태를 모델로 삼아 한손가락으로 입을 가린 절묘한 엠블럼을 만들어


몬태규 경의 롤스로이스에 달아주게 되는데. 위스퍼라는 별칭을 가진 이 조각상은 그렇게 몬태규 경의 롤스에 달리게 됩니다.


 


몬태규 경의 차별화(?)된 롤스는 당시 귀족들 사이에 소문이 펴져갔고 결국 따라쟁이 롤스 오너들은 너도나도


이와 비슷하게 엠블럼을 제작해 달고 다니기 시작했다.


 


롤스로이스의 이미지가 마구잡이 엠블럼에 의해 홰손된다고 느낀 롤스로이스사의 클라우드 존슨은 결국


사익스를 불러 위스퍼처럼 멋지고 강렬한 롤스로이스만의 공식 엠블럼을 제작해달라고 의뢰하게 되고


사익스는 엘레노어를 모델로 한 위스퍼를 약간 변형해서 스피릿 오브 엑스터시를 만들게 되고


결국 20년대 이후엔 모든 롤스로이스엔 공식 엠블럼으로 자리잡게 되었는데 몬태규경의 비밀스런 사랑을


알고 있는 몇몇 귀족들이 이 엠블렘의 애칭을 '밤의 엘리'라고 지어 불렀다.


 


그러나 1차 세계대전 무렵. 인도로 밀월여행을 떠난 몬태규경과 엘레노어의 여객선이 독일 잠수함이 어뢰에 격침되고


30의 젊은 엘리노어는 몬태규경의 안타까움을 뒤로한 채 익사하고 만다.


그는 높은 신분과 결혼한 몸이기에 뒤에서 몰래 슬퍼할 뿐 공식적으로 그녀의 장례를 애도조차 하지 못했고 


두 사람의 슬픈 사랑을 간직한 어린 딸만이 사랑의 증표로 남았다고 한다.


 


세월이 흐르는 동안 스피릿 오브 엑스터시는 11차례의 성형수술과 은에서 니켈도금한 스텐리스로 바뀌었지만


아름답고 슬픈사연을 비밀스럽게 간직한채 영원히 롤스로이스의 상징으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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